top of page
디스크 환자가
요가 선생님이 되기까지
저도 허리가 아팠어요. 대학교 신입생 때였어요. 기숙사로 이사하던 중 허리를 다쳤어요. 처음에는 별로 아프지 않았어요. 하지만, 일주일 후에는 책상 앞에 앉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어요. 병원에서 디스크 진단을 받고 주사를 맞았지만, 주사는 잠시뿐이었어요. 통증은 점점 더 심해져서 혼자 샤워도 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룸메이트의 도움을 받아 겨우 머리를 감을 수 있었어요.
인도에서 MRI 촬영은 연봉의 절반 정도로 비싸요. 하지만, 너무 아파서 어쩔 수 없이 찍어봤어요. 그러나 병원을 다녀도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어요. 대학교에 들어오면 미팅도 하고 친구를 사귀고 싶었어요. 그런데 저는 하루 종일 방 안에 누워 있어야 했죠. 그러다 보니 우울증까지 생겼어요.
.png)
그때 요가를 만났어요
그때 고등학교 체육 선생님이 요가를 추천해 주셨어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요가를 시작했어요. 3개월 후, 혼자 샤워도 하고 책상에도 앉을 수 있게 되었어요. 꾸준히 요가를 한 덕분에 꿈에 그리던 한국 유학에도 합격했어요.
한국에서 석사 논문을 쓸 때는 하루 종일 앉아 있어야 했어요. 그러다 보니 저와 같이 허리가 아픈 대학원생 친구들이 많았어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요가를 알려주기 시작했죠. 대부분 친구들이 요가를 좋아했어요.
하지만 한 친구가 동작을 무리하게 따라 하다 허리를 다쳤어요. 그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에 요가를 깊게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뻣뻣한 사람은 어떤 자세부터 시작해야 할까?뭉친 근육은 풀면서 안 아픈 자세는 없을까? 허리가 좋아지려면 어떤 자세를 해야 할까?
이렇게 요가를 공부하다 보니 힘든 적도 많았어요. 석사 논문이 밀려서 장학금도 끊기고, 졸업도 미뤄졌죠. 그래도 제가 아팠던 때를 생각하며 계속 공부했어요. 사람마다 체형과 유연성, 통증의 원인이 다르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맞는 요가 동작을 찾아야 했죠.
지금은 허리를 다쳤던 친구도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어요. 그 일이 알려지면서 다른 학생들에게도 요가를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소문이 퍼지다 보니 시에서 강의도 하고, 온라인 강좌 제작에도 참여했어요.
요가는 제 인생을 잡아주는 단단한 척추같은 존재가 됬어요. 저는 한국에 있는 동안 저의 경험을 나누고 많은 사람들을 돕고 싶어요.
bottom of page





